2013 터키 교회 방문 소감과 2014 터키 사역에 관한 토론회


2013 터키 교회 방문 소감과 2014 터키 사역에 관한 토론회


토론 일시: 2014년 1월 30일
참석자: 김진영 목사 (실크웨이브 선교회 대표, SEED 사역자)
             김성간 목사 (International Turkey Network 임원, 터키 연합중보기도운동)
             이세웅 실행총무 (실크웨이브 선교회 실행총무, 터키 연합중보기도운동)
사회자: 신영미 (실크웨이브 선교회 간사)


 


사회자: 오늘은 지난 2013년 10/5-10/22일까지 터키 전국 교회 방문에 참여하셨던 세 분을 모시고, 방문을 통해 느끼셨던 터키 교회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터키 사역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사회자: 먼저 2013년 터키 교회 방문 전에 가지고 계셨던 방문 목적은 무엇이었습니까?

이세웅: 2014년 터키 아웃리치를 계획하면서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한 Prayer Walk에 대해 터키 교회는 어떻게 생각하고, 실제 사역 현장에 도움이 되는지, 그들이 이 사역에 대해 환영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또한 터키 교회의 필요성을 알고 실질적인 협력을 하는 것이 방문 목적이었습니다. 

김진영: 터키 교회들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역의 터키 교회 목사님들과 교제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제가 지금까지 교제 하지 못했던 부르사 이스마일 목사님(터키 개신교교회협의회 회장)과 디야르바크르 개신교회의 아흐멧 목사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김성간: 계속 터키의 사역 현장을 연결시키고, 방문하면서 지역들을 축복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큰 목적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특별히 터키 7개 지역 기도의 집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모임을 주관하고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자: 2012년 가을 방문 당시와 달라진 점이 있었다면 무엇입니까?

이세웅: 2012년 가을 터키 방문 때는 2013년부터 터키 연합중보회(이하 연중회)가 터키 교회 주최로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터키 교회 목사님들과 논의하는데 초점이 있었습니다. 2013년에 지역별 연중회가 은혜롭게 안디옥과 디야르바크르 두 지역에서 개최되고 난 이후, 2014년도 방문 때에 가장 큰 변화라면 터키 교회 목사님들과의 더 깊은 신뢰가 형성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연중회 사역이 외부 동역자들인 저희에게 무슨 이익이 있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조심스러운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 지역 연중회를 기도로 조용히 돕는 것을 보면서 터키 교회 목사님들이 비로서 저희를 귀한 동역자로 믿어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김성간: 2012년 가을 방문 때는 지역 연중회를 터키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터키 목사님들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3년 지역 연중회를 통해 이제는 터키 교회가 예배와 기도모임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또한 한편으로 이번 터키 교회 방문을 통해 움베르토 목사님(아다나 개신교회 담임, 터키 연합중보기도운동 책임자)과 레벤트 목사님(아나돌루 개신교회 담임, 터키 개신교교회 협의회 상임고문)은 이전처럼 지역별이 아닌 터키 교회 성도들과 외부 동역자들이 다같이 함께 모이는 형태의 연중회도 한번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서로에게 격려가 필요하고 여러 장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2012년에 비해 2013년에는 더욱더 터키 교회가 성장하고, 성숙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회자: 터키 교회 방문을 통해 느끼셨던, 2013년 터키 교회의 상황과 필요들에 대해 나누어 주세요. 

 

김진영: 터키의 각 지역마다 가장 필요한 부분은 인적자원이었습니다. 각 교회별로 찬양인도자, 성경교사, 실질적으로 복음 전도를 할 수 있는 일꾼들이 너무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안타까웠던 것은 터키 교회가 이런 도움이 필요하고, 터키에 있는 사역자들이 많은데도 서로 연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이유가 있는데, 대부분 사역자들이 현지 교회 목회자 리더십 아래에서 활동하고 싶어 하지 않거나, 터키 교회 목회자들과 사역자들 간에 아직 신뢰가 형성되지 못한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기도 후원자들과 터키 외부의 동역 교회들, 사역자 후보생들을 터키 현장과 밀접하게 연결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터키 각 지역별 복음화도 중요하지만, 한국 교회가 1974년 엑스포를 통해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는 모멘텀이 되었던 것처럼 터키라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부흥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움베르토 목사님, 레벤트 목사님의 의견을 들으며 터키 교회가 전국적인 연중회를 통해 그런 모멘텀을 갖기 원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와 장소에 대해서는 분별하며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터키 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하는 전도운동에 대한 모멘텀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2013년도에 처음으로 Face to Face 청년 캠프가 열려서 전국에서 300여 명의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모인 것은 너무도 고무적입니다. 이러한 청년들이 전도에 대해 더욱 열정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하고, 훈련하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터키 교회에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터키 교회가 할 수 있도록 여러 전도에 대한 훈련 프로그램과 전략들을 제공해주고, 돕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터키 교회가 아직은 전도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좀더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성간: 터키 지역교회와 사역단체 간의 연합이 더 필요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터키 지역 교회를 돕고 있던 사역단체와 갈등을 겪으면서 결국 함께 사역을 지속하지 못하는 사례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역 단체들이 터키 교회 목사님들을 더 세우고 축복하며 서로 연합할 때 하나님이 터키에서 더 역사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세웅: 터키 교회에 있어서 사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느꼈습니다. 현재 터키는 대도시 중심으로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대도시 중심의 전도가 중요하지만, 터키 81개 주 중에서 아직도 48개주에 교회가 없는 것을 생각할 때, 터키 81개 주에 적어도 교회가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적어도 그 지역에 지속적인 전도가 일어나고, 복음에 관심을 갖는 구도자들을 돌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도시 중심의 사역에서 벗어나서 각 권역별로 터키 교회 목사님들과 협력하고 기도하면서, 소도시의 전략적인 2-3곳을 목표로 교회개척을 위한 팀을 구성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이 단, 중기로 팀을 짜서 그곳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기도하고, 터키 현지인들과 교제를 나누는 등의 교회개척의 전초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도시의 비교적 큰 교회들에게는 공간이 더 필요합니다. 성도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고 모임을 가질 장소가 너무 협소합니다. 이러한 공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키 교회와 외부 동역자들 간에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 기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저희를 비롯한 외부 동역자들이 지속적으로 터키 교회를 방문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동안 저와 김성간 목사님은 짧은 일정들이었지만 4년 동안 지속적으로 터키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오랜 교제의 기간이 쌓이니까 터키 교회 분들과 더 편안한 관계를 형성하고, 마음의 문을 열고, 신뢰가 형성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역 관계도 필요하지만, 신뢰와 마음을 열 수 있는 동역자가 터키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에게 너무도 필요합니다. 

김진영: 터키가 지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터키 교회와의 협력 아래서 터키에 교회가 없는 지역에 Prayer Walk팀과 전도팀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교회 개척이 이루어지는 것은 외부 동역자들이 주도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개척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터키 교회들과 연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교회 소도시들에 교회 개척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터키 교회 목사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앙카라의 이산 목사님, 디야르바크르의 아흐멧 목사님이 그러한 비전을 갖고 계십니다. 그분들과의 연합을 통해 집중하는 몇 개 지역의 교회 개척을 돕고, 열매들을 보면서 이후 연합과 사역의 형태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세웅: 김진영 목사님의 말씀처럼 이산 목사님, 아흐멧 목사님이 가장 적극적으로 교회 개척을 하려고 하시고, 삼순의 오르한 목사님도 인근 아마시아, 오르두, 토캇, 초룸 등의 도시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분들과 동역할 사람이 너무 부족합니다. 아흐멧 목사님은 사역자가 오면, 함께 사역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지만 오는 사역자가 없습니다. 한 사역자는 삼순의 오르한 목사님과 동역하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파송 교회에서 이것을 반대해서 동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문제들로 인해 터키 교회와 사역자들, 외부 동역자들이 어떻게 신뢰 안에서 동역하며 사역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님의 인도하심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회자: 방문을 통해 느끼셨던 현장의 필요들을 어떻게 사역에 반영하기 원하십니까? 2014년 사역의 방향과 내용들에 대해 나누어 주세요. 

김성간: 우리의 연합된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터키와 투르크창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시기에, 2014년도에는 현재 미국 내 7개 지역 연합중보기도모임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역 현장과 밀접하고도 긴밀하게 연결된 기도제목들을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중보기도자들에게 알려서 이것을 위해 더욱 뜨겁게 기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모색될 것입니다. 

김진영: 2014년 사역의 방향은 무엇보다도 터키 교회와 동역할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헌신된 중보기도자들을 계속해서 훈련시키고 세워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연합된 중보기도를 통해 터키 땅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보기도자들이 그 땅을 직접 방문해 영혼들을 만나고 삶의 자리에서도 이 땅과 영혼들을 품고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중보기도자들 중에서 단, 장기로 터키 땅과 영혼을 향해 헌신할 주님의 일꾼들이 세워지는 것이 저희의 소망입니다. 이것을 위해 2014년도에는 중보기도자들과 단기 선교팀을 훈련하는 Kingdom School을 봄에는 남가주 지역에서, 가을에는 미국 전 지역에서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Kingdom School 훈련생들이 Field Operation에 참여하도록 도전할 것입니다. 

이세웅: 중보기도자들의 Field Operation과 터키 교회와의 실질적 협력이라는 차원에서 올해 처음 진행되는 2014 터키 아웃리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2014 터키 아웃리치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 있는 중보기도자들이, 5만여 명이 모이는 섬에 가서 BCC(성경통신강좌)사역을 도와 무슬림들에게 성경을 나누어 주며 복음을 전하고, 터키에 교회가 없는 지역을 다니며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각 지역의 터키 교회 성도들을 만나 격려하고, 그들과 연합해 구도자들을 만나 복음을 선포하는 시간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터키 교회와 더 깊은 신뢰를 형성하고, 함께 소도시들에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실질적으로 돕는 것이 가능해지리라 봅니다. 

김진영: 또한 2014년 사역의 방향이자 기도제목은 젊은 청년 중보기도자들, 사역자들을 더 많이 훈련시키고 세우는 것입니다. 터키를 비롯한 선교 현장에서는 많은 젊은 일꾼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젊은 청년들이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로, 사역으로 헌신하도록 도전하며 훈련시킬 것인지는 계속해서 기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회자: 세 분의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2014년에 이루어지는 Kingdom School, 2014 터키 아웃리치 등 모든 사역들을 통해 더 많은 젊은 일꾼들이 터키, 투르크창, 이슬람권을 위해 세워지고, 보내져서 선교 현장과 아름답게 동역하게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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