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2월호) 하나님의 군대여 일어나라


하나님의 군대여 일어나라


매거진 금향로 2020년 2월호


1904년 웨일즈에서 시작한 기도의 불길이 영국, 전 유럽과 세계, 그리고 1907년 평양으로 번져 대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로 1910년 에딘버러에서 근대 최초 선교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세계 복음화를 이 세대에 (The Evangelization of the World in This Generation)”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모든 교회가 연합하고 참여하도록 강력하게 도전했습니다.

주제 강연을 맡은 YMCA 창설자 존 모트(John R. Mott)는 다음과 같이 나눴습니다.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이 살아 있는 동안 전 세계의 복음화는 가능합니다. 함께 일어나십시다. 여러분이 죽기 전에 이 세계 전체의 복음화는 가능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중국입니다. 중국 대륙의 선교만 끝나면 전 세계는 완전 복음화됩니다."

이후 세계의 교회들과 젊은이들이 세계 선교에 참여하게 되고 1915년 “세계선교협의회”라는 단체를 통해 젊은 선교사들을 파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에딘버러에서 소리 높여 외쳤던 "우리 세대에 세계를 복음화 할 수 있다"라는 꿈은 불과 4년 만에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선교에 헌신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유럽의 전쟁터로 나갔고, 영국/프랑스와 독일의 젊은이들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죽이면서 선교의 꿈은 전쟁 가운데 묻혀 사라져버렸습니다.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민족과 민족이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는 가운데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세계선교대회가 다시 열리기까지 교회의 선교 사명은 사라지고 마치 마른 뼈가 가득한 죽음의 골짜기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과연 하나님의 꿈은 사라졌을까요? 죽음의 골짜기에 가득한 마른 뼈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 하나님의 군대가 될 수 있을까요?

이에 내가 명을 좇아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겔 37:7-8)

도저히 살아날 것 같지 않은 죽음의 골짜기에 있는 마른 뼈와 같은 상황에 있는 교회를 살리고 하나님의 군대로 나아가게 하는 원리를 위의 말씀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연합입니다.

‘이 뼈, 저 뼈가 들어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라는 말씀 속에서 우리는 연합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공동체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와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연합’을 이루지 못하고 ‘하나됨’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분열의 영입니다. 우리가 한마음, 한뜻이 되지 못하도록 분열과 분리를 조장하는 것입니다. 부부 관계, 부모 자녀 관계, 교회, 나라, 민족 가운데 사탄과 악한 영들은 연합을 무너뜨리고 서로를 갈라놓습니다. 그 어떤 강한 군대라 할지라도 싸워야 할 대상을 찾지 못하고 시기와 질투, 미움과 분노, 판단과 정죄를 가지고 서로를 대적한다면 그 공동체는 무너집니다.
연합의 의미는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로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가 가진 은사, 개성이 다른데 하나로 통일해야 하는 의미도 아닙니다. 우리의 갖고 있는 배경과 생각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의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연합은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순종하며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인정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가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라 (빌1:27)

협력의 단어는 로마 군인들이 싸우기 위해 함께 정렬을 맞추어 서로의 띠를 엮어 굳건하게 단합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비록 생각과 방법은 다르다 할지라도 그날까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을 이루고 서로가 협력할 때 위대한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날 것입니다.



둘째는 성령의 역사입니다.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 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겔 37:9-10)

생기는 하나님의 성령입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나기 위해 연합과 협력을 이루게 되면 반드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성령의 임재, 곧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오직 기도를 통하여 일어납니다. 

선교는 영적 전쟁입니다. 영적 전쟁에서 중보기도는 가장 최선의 공격이자 방어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속한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한 기도 사역은 우리 성도들의 중요한 사역입니다. 중보기도는 어떤 특정한 은사를 가진 성도들만의 사역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들의 가장 중요한 사역입니다.

1974년 스위스 로잔 세계선교대회에서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을 소개하며 세계선교에 참여할 것을 도전했습니다.
그 당시 한국 선교사들의 숫자는 100명도 되지 않았고 세계선교라는 것을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80년대 폭발적인 교회 성장과 더불어 선교에 헌신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하여 나아가 40년간 한국과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의 숫자가 현재 약 30,000명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세계선교를 위해 한 민족을 사용하기를 원하시면 그 민족에게 필요한 물질적인 축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한 민족 한 국가를 사용하실 때 필요한 물질적인 축복을 주셨습니다. 18, 19세기 영국과 유럽 국가들을 세계 복음화를 위해 사용하셨고 20세기 미국을 들어 사용하셨으며 후반에는 한국 교회들, 21세기는 제 3 세계 국가들을 사용하고 계시고 또한 여러 민족과 국가들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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