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2018년 2월호)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매거진 금향로 2018년 2월호



서커스의 코끼리를 훈련하기 위해 조련사는 코끼리가 어릴 때 그의 발에 무겁고 두꺼운 철로 된 쇠사슬로 묶어 그를 다스립니다. 코끼리가 자랄수록 쇠사슬의 두께는 점점 더 작아지고 얇아져 가며 성숙한 후에는 노끈의 줄로 묶어 놓아도 조련사의 말을 잘 듣게 됩니다. 비록 엄청난 힘을 가진 코끼리이지만 묶여있는 노끈조차도 끊을 수 없다는 믿음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결국 그 줄을 끊지 못합니다.

그동안 터키와 이슬람권 선교는 '어렵다', ‘힘들다', '안된다'라는 부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사역의 역동성을 볼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수많은 기도 동역자의 연합기도와 사역자들의 헌신적인 사역으로 인해 현재 사단과 악한 영들의 묶임은 이미 약해져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눅 18:1-8)

한 힘없는 과부가 불의한 재판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과부가 요청하는 것에 대해 재판관이 괴로워하는 것은 법을 지키지 못하고 살지 못하는 불의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말씀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고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는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왜냐하면, 주는 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느 9:8)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

하나님의 약속(말씀)에 근거하여 강력하게 요청할 때 그의 역사와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의 중보기도가 한 나라와 한 민족을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가장 강력한 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2. 기도하는 중에 낙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슬람권에서 사역하면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열심히 기도하고 사역했는데 기대한 열매를 얻지 못했을 때 쉽게 낙심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며 낙심과 좌절을 느끼는 것은 사역의 중심이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마지막 퍼즐을 맞추어가시는 중에 우리의 책임은 그의 부르심에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3.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과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포기하지 않고 응답받을 때까지 간청함으로 재판관의 사명 본질을 깨닫게 함으로 그의 응답을 끌어낸 것 입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기도하지만 믿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응답이 오기 전에 미리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터키와 이슬람권 선교를 위한 수많은 기도 동역자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습니까?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습니까?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 이슬람권 선교를 향한 기도와 열정, 헌신과 사역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그 거룩한 부르심 앞에 죽기까지 충성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는 질문에 '인자가 올 때에 이같은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는 칭찬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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