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12월호) 퍼즐 조각을 모으시고 연결하시는 하나님


퍼즐 조각을 모으시고 연결하시는 하나님



매거진 금향로 2019년 12월호



10월 15일부터 11월 23일까지 40일간 터키와 이집트를 방문하는 동안, 킹덤 비지니스 파트너(KBP) 비전 트립, 3차 교회 개척 리서치 트립, SWM 선교회 연합운영이사회, 현지 교회개척자 수양회, 현장 선교사들의 전략회의가 있었습니다.
SWM 선교회는 2007년부터 기도 동역자들과 함께 수많은 연합기도를 해왔습니다. 최근, 저는 하나님께서 이 연합기도 운동의 토대 위에  중요한 세 가지 퍼즐 조각을 모아서 연결하고 계신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첫째, 현장 선교사/교회 개척자들의 연결된 퍼즐 조각입니다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힘써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선교사가 소속된 교단과 단체 그리고 선교의 방향과 사역의 내용이 달라도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축복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몸’입니다.
터키 18가정, 이집트 5가정, 아르메니아 1가정, 쿠르디스탄 1가정, 그리스 1가정 선교사들이 파트너십을 이루어 여러 은사와 다양한 사역의 퍼즐 조각들이 연결되어 아름다운 연합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SNS 사역을 통해 다양한 지역과 계층의 무슬림들을 향하여 창조적이며 다양한 선교 전략과 사역 내용을 공유하는 연합의 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터키의 인구 비율을 보면 15세-24세의 젊은이들이 인구 8,200만 명 가운데 약 1,300만 명으로 15.8%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출처:TÜİK). 이러한 젊은이들과 450만 명의 난민들에게 인터넷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근에는 페이스북, 인스그램과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국경과 민족과 문화를 초월하기 때문에 북아프리카, 중동, 심지어 유럽과 그 외 지역에 있는 수많은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도 모바일팀을 조직하여 인터넷, 기독교 TV와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듣고 복음에 관심 있는 구도자들을 직접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진행하며 각 지역 교회를 섬기려고 합니다. 또한 현지 교회개척자들을 지원하고 돕기 위한 선교사들의 순회사역팀도 조직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은사와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 즉 현지 교회개척자들을 돌보는 코디 선교사, 행정과 재정을 맡아 섬기는 선교사, 여행에 따른 호텔, 차량 등 모든 일정을 계획하고 섬기는 선교사, 현지 교회의 자립을 위한 현지 비지니스를 설립, 운영, 관리, 훈련을 맡게 될 선교사 등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이들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집트 한인 선교사들은 이집트 교회들을 깨우고 젊은 선교사들을 훈련하여 터키 외의 지역인 이라크, 시리아에 파송하는 사역에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에서 한인과 외국인 선교사들이 연합해 아르메니아 젊은 선교사들을 훈련하여 복음 전파가 어려운 터키 북동부 지역으로 파송하여 교회를 개척하려고 합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100여 년 전 오스만제국 당시 아르메니아 대학살로 인하여 터키인을 향한 미움과 증오가 컸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르메니아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터키인을 향한 용서와 화해가 이어지면서 이를 통해 선교의 불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와 동역하고 있는 현지 교회 개척자는 46유닛(터키 CP 16유닛, 시리아 난민 CP 9유닛, 이라크 난민 2유닛, 이란 난민 9유닛, 아프간 난민 CP 2유닛, 이집트 CP 7유닛, 아르메니아 CP 1유닛)입니다. 현지 교회 개척자들은 언어와 문화, 민족과 나라가 다르지만 연합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둘째, 한국과 미국 지역 교회들의 연결된 퍼즐 조각입니다

한국과 미국 한인 교회의 크고 작음을 떠나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지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하는 연합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년 4월 아웃리치 연합 사역에 여러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3차 교회 개척 리서치 트립에 한국과 미국에서 오신 여러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트립에 참여한 분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교회개척자와 선교사의 비전과 간증, 사역과 전략을 듣고 앞으로 지역교회가 이슬람권 선교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의 사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귀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지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좋은 영적인 자원들을 함께 공유하며 나누는 연합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셋째, 킹덤 비지니스 성도들의 연결된 퍼즐 조각입니다

오늘날의 터키 선교는 1961년, 2명의 OM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되어 지금까지 60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83,000,000명의 인구 가운데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 성도의 숫자는 6,711명(0.0080%), 터키 교회의 숫자는 172개로 발표되었습니다(시라스, 2019). 이 는 터키 내의 난민 성도와 교회의 숫자는 포함되지 않은 숫자입니다.

이슬람권 선교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교회 목회자와 교회의 재정적 자립입니다. 대부분의 터키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높은 실업률로 인하여 직장이 없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성도들은 헌금을 드리는 훈련을 잘 받지 못했습니다.

난민 교회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난민들은 터키 내에서 직업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들은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들에게 교회의 자립을 요구하는 것이 너무 무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지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현지 교회 성도들 가운데 적은 자본으로 비지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현지 사역자의 추천을 받은 신실한 성도들이 비지니스 운영에 관한 훈련을 받고 나면 그들을 중심으로 마이크로 비지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이들이 비지니스를 운영하면서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일정 기간 동안 빌린 사업 자금을 갚아 나갈 수 있도록 하여 교회의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의 완성을 위해 현지 교회개척자들을 세우시고 선교사, 목회자, 성도들을 연합의 장으로 부르시며 퍼즐 조각들을 모으시고 연결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께서도 마지막 때,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한 한 퍼즐 조각이 되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12월을 맞이하여 이 땅의 기쁜 소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열방과 모든 민족 가운데 전파되는 복된 성탄 계절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0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