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금향로 1월호) 새해 복(福)의 통로가 되세요



새해 복(福)의 통로가 되세요

매거진 금향로 2019년 1월호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서로를 향한 축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하게 됩니다.  이런 인사 문화에 익숙한 우리들이 복을 기원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복의 내용이 무엇이며 어떤 마음으로 복을 기원하고 있는지요?  저는 ‘성경적인 복’에 대해  세 가지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첫째: 복(福)이란 무엇입니까?
중국 고전 서경에 다섯 가지 종류의 복이 적혀 있습니다.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오래 사는 것,  물질적으로 넉넉하게 사는 것,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평안한 것, 덕을 좋아하여 즐겨 행하는 것, 제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이 인생의 복이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복(福)이란 ‘보일 시(示)’와 ‘찰 복(畐)’ 글자가 합쳐진 것으로 ‘신에게 제물을 항아리에 가득 채워 바치면 신이 미래를 보여주거나 알려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신에게 바치는 제물을 통해 신의 뜻을 아는 것이 인생의 복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복은 헬라어(Greek)로 ‘makarios’ (μακάριος)인데 영어로 ‘Blessing’ 보다는 수동적인 의미가 포함된 ‘Blessed’가 더 적절한 단어이며 복의 주체가 내가 아닌 하나님 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복 ‘blessed’의 의미는  ‘스스로 포함된 기쁨이나 만족’(self-contained happiness, contentment)입니다. 외적인 조건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Heavenly Bliss)을 소유하는 것, 내적인 만족을 갖는 것이 성경적 복의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복 있는 자(Blessed the one who..)는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내적인 만족을 소유하는 것이 진정한 복 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둘째: 복을 어떻게 소유합니까?
시편 1편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여기에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부정적인 명령 세 가지와 긍정적인 명령 한 가지가 나옵니다.
부정적인 명령
  1.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는 것 - 신앙적이 아닌 세상적인 충고와 가치관를 추구하지 않는 것, 곧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이 아닌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따라가는 세상적인 생각, 의견, 충고, 가치관을 따라가지 않는 것입니다.  
  2.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는 것 - 잘못된 행위를 하는 자들의 행위를 따라하며 죄를 짓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3.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는 것 - 조롱하고 비웃고 경멸하는 자들의 모임에 참여하거나 동조하지 않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명령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에 꿀과 같이 달아서 풍성한 삶의 내용,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을 비추는 빛과 등불이 되며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합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갖게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 능력, 권세, 승리의 비결, 진리를 아는 기쁨과 자유함을 누리게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새기고 묵상하고 적용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데 마치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모든 일이 다 형통하게 됩니다.


셋째: 우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의 목적은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3) 아브라함의 축복은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었고 모든 민족을 향한 축복의 약속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복의 통로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족하는 마음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복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기 때문에 우리가 복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 복은 나누고 베풀고 흘러보내라고 주신 것이지 나를 위한 것만이 아님을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복을 나누고 베풀고 흘러보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은 ‘자족하는 마음’입니다.

딤전 6장 6절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 모두는 경건한 삶, 거룩한 삶,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싶어합니다.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됩니다.

딤전 6장 7절-10절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 6장 17절-19절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2019년 새해부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기보다는 ‘새해 복의 통로가 되세요’라고 축복하며 인사하면 어떨까요?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마음껏 나누고 베풀고 흘러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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