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10월호)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발이여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발이여


매거진 금향로 2018년 10월호



유명한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사진을 기억하시는지요?  아름다운 발의 기준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발을 아름답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강수진의 발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그 발에 담긴 수많은 세월 동안의 눈물과 노력, 열정과 헌신을 보기 때문에 그 발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성경에서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기록한 곳은 로마서 10:15과 이사야 52:7입니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사 52:7)

제가 오래전에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위치한 베델한인교회에서 대학/청년 사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세계선교 비전과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을 인도해서 1990년 3월 봄 방학 때 멕시코에 있는 바하 캘리포니아 집단농장에서 일하는 멕시코 인디안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남창식선교사님의 사역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일주일의 짧은 사역이었지만 하루에 $1을 벌기 위해 뜨거운 태양 아래 농장에서 일하는 인디안들의 집을 방문하고, 그들을 전도집회에 초청하는 사역을 통해 그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들과의 만남과 교제를 통해 멕시코 남부 오하카 지역 깊은 산에서 살고 있는 많은 인디안들이 복음을 듣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름 한 달 동안 여러 교회 젊은 대학생/청년들을 인도해서 전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밀테빽 마을에 임시본부를 설치하고 팀 별로 깊은 산골에 위치한 인디안 마을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들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고 그들이 자는 집에서 함께 자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높은 산, 깊은 계곡, 강을 건너는 젊은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 모습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발이 아름다운 이유는 전하는 복음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아름다움을 경험한 젊은이들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거룩한 부르심과 사명을 가지고 헌신하는 젊은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역에 동참한 많은 젊은이들이 훗날 목회자로 선교사로 헌신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저희 SWM 선교회의 3명(김진영/김성간/이원철)은 10월 1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40일동안 북이라크 쿠르디스탄, 터키, 그리스, 이집트를 방문합니다.  

이 기간에 다양한 그룹을 만나 다양한 사역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 북이라크에 있는 예지디 쿠르드 난민들과 시리안 난민 캠프 방문
  • 터키에 있는 아프간/이란/이라크/시리아 난민 교회개척을 하는 난민교회 개척자들의 사역지 방문
  • 현지 교회개척자들을 위한 수양회(터키어권/페르시아어권/아랍어권) 인도
  • 이집트 교회 지도자들과의 만남, 이집트 선교사 방문 및 수양회를 인도
여러 선교사/현지 교회개척자/후보생들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며 격려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곳을 향해 떠나는 저희에게 기쁨과 기대가 있는 이유는, 아름다운 발을 가진 전도자들을 만나 그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기 위함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기록된 그분의 이야기가 지금도 어려운 척박한 환경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자들 가운데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좋은 소식을 듣지 못한 백성과 민족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보내지 않으면 전파할 수 없고, 전파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고, 들을 수 없으면 믿을 수 없고, 믿을 수 없으면 그 이름을 부를 수 없기에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이 아름답습니다.

현재 SWM선교회를 통해 여러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와 재정으로 지원하는 현지교회개척자들은 30가정입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현지 교회개척자후보자 10 가정을 만나게 됩니다. 2019년부터는 교회개척자들이 40가정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복음전도자/교회개척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터키와 주위에 있는 난민들에게 속히 전해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진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놀라운 지금의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이제 난민들이 자신의 땅으로 돌아거거나 그 땅에서 정착하게 살아가게 되면 가난해진 그들의 마음, 영적으로 공허한 마음, 참 진리를 찾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은 점점 식어져가게 되고 닫혀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복음을 전할 때입니다. 어떠한 고난과 핍박이 있다 할지라도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들과 함께 함이 기쁨이요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허락하신 이 때, 우리 모두 함께 연합하여 땅끝까지 그날까지 복음을 전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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