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9월호) 영적 전쟁의 가장 강력한 무기



선교의 본질을 회복하라 시리즈 (4)
영적 전쟁의 가장 강력한 무기


매거진 금향로 2018년 9월호



사도행전 12장에 두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사도 요한의 형제 사도 야고보는 헤롯왕에 의해 칼로 죽임을 당한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사도 베드로는 감옥에 갇혔지만 초자연적 역사로 천사에 의해 구원을 받은 사건입니다. 우리의 질문은 “왜 야고보는 죽어야 했고 베드로는 구원함을 받았는가” 입니다. 어떤 선교사는 순교를 당하지만 어떤 선교사는 절대적인 위기와 죽음에서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떤 상황에서 드라마틱하게 역사하시고 어떤 상황은 전혀 우리의 바램과 상관없이 고통과 고난 가운데 내버려 두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모든 뜻과 섭리를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복음 전파와 선교의 주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선교 사역에서 ‘교회의 기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복음 전파 및 선교 사역은 영적 전쟁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막고 수많은 영혼들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사탄과 악한 영들과의 치열한 영적 전쟁터가 선교 현장입니다. 사탄과 악한 영들은 교회 지도자들, 특히 목사들과 선교사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넘어지면 교회가 무너지고 성도들이 흩어지는 것을 사탄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탄은 복음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회 지도자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세상의 권력과 조직을 이용합니다. 헤롯왕이 교회 리더들 가운데 몇 사람을 죽이려 하여 야고보를 칼로 죽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죽이기 위해 감옥에 넣었습니다. 교회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둘째: 교회의 위기를 이기는 강력한 방법은 교회의 중보기도입니다.  
야고보의 죽음은 갑작스런 순교의 사건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교회가 미처 대처하지 못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온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소수의 성도들이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 집에 모여 베드로를 위해 간절히 중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 그를 감옥에서 풀려나게 합니다. 이 장면은 앞으로 복음 전파 및 선교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하는 가운데 교회 지도자를 위한 중보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지도자들이 바로 서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한 중보기도의 불이 계속해서 타오르도록 해야합니다.  

에드 머피 Ed Murphy의 ‘영적 전쟁 – Spiritual Warfare’ 란 책에서 실제 일어났던 한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도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옆 자리에 있던 한 젊은 청년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어느 교회를 다니는가” 물어볼 때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탄교회’를 다닌다고 대답합니다. 그 대답에 놀란 여성도는 한동안 말을 못하다가, 그에게 “무슨 기도제목을 가지고 저렇게 열심히 기도하는가” 물어볼 때 그는 주저하지않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회의 목회자들이 타락하고 여러 가지 스캔들로 그 지역을 떠나가도록 사탄 교회의 교인들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 후 샌프란시스코의 중요한 교회 목회자들이 여러 스캔들로 그 지역을 떠나가게 되었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샌프란시스코는 가장 자유주의적이고 영적으로 타락한 도시로서 복음의 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교회들이 연약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위한 중보기도의 불길이 지역 교회에서 사라진다면, 목회와 선교 사역은 사탄의 공격에 무너지고 맙니다. 따라서 교회 목회자, 복음전도자, 선교사들을 위한 교회의 중보기도의 불길이 계속해서 타올라야만 합니다. 지역교회의 성도들이 교회 중보기도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야 합니다. 비록 소수가 모일지라도 중보기도의 불길이 꺼지지 않는 한 복음의 사역을 통한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 확장될 것입니다.


셋째: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함께 연합으로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죄와 사망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영적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연합중보기도’입니다.
모세가 인도하는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후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전쟁을 하게 됩니다(출 17:8-16).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와 아말렉 군대가 서로 전쟁을 하게 되는데, 이 본문은 인류 전쟁 역사 가운데 가장 이상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군대의 군인들 숫자와 무기는 똑같은 상황에서 싸우고 있지만,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 군대가 이기고 모세의 손이 내려오면 아말렉군대가 이기는 것입니다. 전쟁의 승패가 모세의 손을 드는 것과 내리는 것에 있음을 깨달은 아론과 훌은 모세를 돌에 앉히고 그의 두 팔이 내려오지 않도록 아론과 훌이 양 팔을 붙들어 올려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할 때 이스라엘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영적 원리는 모세와 아론과 훌이 손을 들고 함께 연합하여 기도할 때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처럼, 영적 지도자들(목사, 복음 전도자, 선교사들)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교회 성도들이 연합으로 중보기도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연합중보기도가 영적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선교 사역을 하는데 전략, 자원(사람, 은사, 재정, 물자)들이 필요하지만 전쟁에서 승리의 열쇠는 ‘연합중보기도’에 달려 있습니다.

“기도는 미전도종족 선교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John Robb, 국제기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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