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5월호) 복음의 야성을 회복하라



복음의 야성을 회복하라


매거진 금향로 2018년 5월호


사자와 코끼리를 보고 싶다면 동물원에 가서 볼 수 있지만 머나먼 아프리카 초원으로 달려가 사자와 코끼리를 보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원에서 살아가는 사자와 동물원의 사자는 무엇이 다른가요? 이 두 종류의 사자는 모든 면에서 같지만 단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야성을 갖고 살아가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있습니다. 야성을 잃어버린 사자는 더 이상 사자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만약 세상의 가치관인 물질주의, 황금만능주의, 쾌락주의를 추구하며 세상을 향한 영향력을 상실한다면, 마치 야성을 잃어버린 사자처럼, 복음의 야성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면 그리스도의 참 제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는 바울이 감옥에 갇힌 후, 황제와 우상숭배가 팽배한 세상 권세의 영향력과 수많은 이단으로부터 도전과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디모데는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영적 침체 가운데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가 안수받을 때 그의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하도록 그로 생각나게 하여 그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라고 격려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딤후 1:6).

이방인의 사도로서 로마제국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 그 결과로 로마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은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깨닫고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복음의 야성을 회복’하여 담대하게 복음 증거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 4:1-2a, 5)

초대교회 성도들은 로마제국의 쾌락이나 안정적인 삶을 부인하고, 황제와 우상숭배를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위해 고난을 자처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며 삶으로써 ‘복음의 본질과 복음의 야성’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향한 그들의 열정과 헌신은 마침내 로마제국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교회와 성직자가 땅과 부를 소유하며 권력을 갖기 시작하자, 타락과 부패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의 메흐멧 2세로 인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면서 이 땅의 기독교는 역사의 희미한 흔적으로 남게 됩니다.  
   
 올해 4월 16일 ~ 25일까지 미국 한인교회에서 오신 78명의 목사님과 성도님은 9개의 팀으로 나누어 터키와 이집트에서 아웃리치 사역 및 비전트립을 하였습니다. 이 땅과 백성들 가운데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과 현지교회 개척자들의 사역 현장을 방문하여 여러 사역에 동참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번 터키와 이집트 아웃리치 사역에 참여했던 교회와 성도들, 나아가 이 땅의 현지 교회 개척자와 현장 사역자의 연합사역을 통해 공통으로 느꼈던 점은, 복음 증거의 현장이 바로 ‘복음의 야성을 회복’하는 자리였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한 간절한 부르짖음, 문화와 언어가 다른 타 문화권에서 이 땅의 고난 가운데 살아가는 터키 교회와 난민교회의 성도 섬김과 기도, 복음을 증거한 후 나타난 다양한 복음의 능력을 체험할 때, 복음의 야성이 살아나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복음 전파의 현장 가운데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체험하였습니다. 
아웃리치를 통해 이 땅을 향한 복음의 야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으로 두려움을 내어쫓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할 때 복음의 야성이 살아나고 이슬람권의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단은 이슬람을 통해 수많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임할 때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둘째는 우리가 함께 연합할 때 복음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혼자가 아닌 여러 교회, 여러 지체, 여러 은사가 함께 연합을 이룰 때, 서로를 향한 격려와 위로의 능력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누군가는 복음의 열매를 거두게 되지만,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이번 아웃리치 사역을 통해 경험하였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세리토스 선교교회 팀은 복음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흑해 지역을 방문하고 기도하며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올해, 버지니아 열린문교회 팀이 이라크 난민들이 사는 그 지역들을 방문했을 때, 13명의 이라크 난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습니다.  
  
또한, 뷰육아다 사역에서 터키 교회 성도와 사역자, 약 300여 명이 함께 연합하여 그 섬의 성 조지 교회를  찾아오는  7-8만 명의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병이 치유되고 귀신이 나가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연합할 때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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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중보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번 아웃리치에 참여한 분들은 아웃리치팀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와 동역자의 중보기도가 얼마나 강력하고 중요했는지를 체험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기간 한 사람도 상함이나 다침 없이 모든 사역을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었던 것도 기도 동역자들의 중보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이제 우리는 복음의 야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복음의 야성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포효하는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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