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2018년 1월호) 이 어찌된 일이냐


이 어찌된 일이냐


매거진 금향로 2018년 1월호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1856-1950)의 묘비명에는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오래 살다보면 이런 일(죽음) 생길 줄 내가 알았지) 라고 적혀있습니다. 오래 살았지만 영원할 것 같은 자신의 삶도 죽음 앞에서 허무하고 후회스런 인생이었음을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사요 탐험가였던 데이빗 리빙스턴(1813-1873)은 30년의 선교 사역 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그의 묘비명에 이렇게 씌여 있습니다.
"All I can add in my solitude is, may Heaven's rich blessing come down on every one, American, English or Turk who will help to heal this open sore of the world" (나의 고독 가운데 가장 바라는 것은 이 세상의 아픔을 치유해야하는 미국인, 영국인, 터키인 모두에게 하늘의 풍성한 축복이 임하는 것이다).
 
우리의 묘비에는 무엇이라고 적겠습니까?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소원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새로운 결단의 기회인 동시에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다시 오실 왕을 맞이하기 위한 새로운 헌신의 기회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식어진 가슴을 성령의 불로 다시 불타오르게 하라는 거룩한 부르심 앞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결단과 헌신으로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 약속한 것을 기다리라.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온 열방과 모든 민족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고 확장하기 위해 그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성령의 불같은 역사가 반드시 일어나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임함과 확장을 위해 사용하는 거룩한 도구는 바로 '교회'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합니다. 이 땅의 모든 민족들에게 예루살렘으로 시작하여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과 권세를 나타나기 위해 교회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주의 재림을 예비하고 왕의 대로를 수축하며 그를 맞이하기 위해 하나님의 나라의 거룩한 소명과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역사는 연합 기도로 시작합니다

사도행전 1장 14절에 제자들이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018년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성도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성령의 충만과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연합 기도'의 시간이 줄어들고 동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보좌 앞 금향로의 비전을 회복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계 8:3-5)
그리고 '연합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고 말씀의 약속를 근거하여 선포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합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 18:18-19)     



둘째 하나님의 역사는 모음과 흩어짐을 통해 일어납니다

성령의 세례와 능력의 역사는 전 세계에 흩어진 경건한 유대인들과 유대교에 들어온 이방인들이 오순절을 맞이하여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오는 기간에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교회'로 모이게 하셔서 '성령의 능력', '성령의 충만'을 받게 하시고 세상으로 흩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모임'에만 애쓰려고 하는데 '흩어짐'의 사역을 잘 감당해야 '모임'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목적이 없는 모임은 이제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흩어짐을 위한 모임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흩어진 난민들은 이 세계에서 문제아(Trouble Maker)로서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그들로 하여금 복음을 듣게 하시는 황금의 기회를 우리에게 주시는 것과 또한 복음을 들은  난민성도들이 열방과 민족을 향한  '축복의 유통자'로 쓰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교사들의 보고에 의하면 스웨덴으로 간 아프간 난민 성도들과 독일로 간 시리아 난민 성도들을 통해 잠자는 유럽의 교회들과 성도들을 깨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셋째 그들의 언어(난 곳 방언)로 복음을 듣게 하신다

바대 - 동부 이란 및 아프간 지역, 메대 - 쿠르드, 엘람 - 이란, 메소보다미아 - 이라크,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 부르기아, 밤빌리야 - 터키, 애굽 - 이집트, 구레네 - 리비아, 그레데 - 크레타섬, 아라비아 - 아라비아반도의 국가들
성령의 임하심으로 초대 교회가 시작되었고 성령의 능력을 통해  '모임'과 '흩어짐'을 통한 전 세계를 향한 복음의 행진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시작과 부흥을 위한, 열방을 향한 축복의 유통자가 되어야함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때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져야하는 지역의 대부분은 복음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은 이슬람권 국가들과 민족들입니다.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를 배워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령의 역사로 흩어져 있던 백성들이 그들의 언어, 난 곳 방언으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사건을 통해 하니님께서는 그들의 문화를 알고 복음을 전할 현지 복음전도자들과 교회 개척자들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들, 그리고 현지 복음전도자/교회개척자들과 연합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연합사역을 함께 감당해야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기입니다

교회개척운동(Church Planting Movement)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지 복음전도자들과 개척자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들과 함께 동역하여 킹덤 마인드(Kingdom Mind)를 가지고 이들과 함께 동역한다면 이슬람권과 무슬림 난민들을 향한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금 우리 한국교회와 세계 한인디아스포라 교회들이 함께 일어나야 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한국 교회에게 주신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받은 자의 자리에서 주는 자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축복의 유통자가 되어야 합니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딤후 6:17-19)

초대교회 가운데 성령의 역사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어찌 된 일이냐' 놀라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행하시는 성령의 역사와 능력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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