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2017년 12월호) 과부의 두렙돈


과부의 두렙돈


매거진 금향로 2017년 12월


2014년 터키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던 이슬람 순니파 테러리스트들이 세운 IS(Islamic State)가 시리아와 이라크를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전쟁난민들이 터키와 그 주위 나라로 흩어졌습니다. 그후 터키에 들어온 난민들을 돕기 위해 터키 현지 교회와 성도들이 자발적인 긍휼의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돕기 위한 물질적인 도움이 턱없이 부족하였기에 터키 교회지도자들은 외부의 교회와 단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저희 선교회도 그 부름에 응답하여 2015년부터 난민들의 생필품을 지원하기 위해 B&b(Bible & bread)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B&b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재정을 터키교회와 선교사들을 통해 난민들을 돕기 시작하였습니다. 난민들을 도우면서 복음에 대한 그들의 열린 마음을 보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반응하는 그들 가운데 교회가 개척되는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과거 자신들의 땅에서 살아가면서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었던 백성들이 근본 이슬람을 추구하는 IS에 의해 고향을 떠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난민들이 복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이슬람권에서 사역한 선교사들은 뿌린 눈물이나 수고만큼 열매가 극히 적은 이유로 낙심과 실망 가운데 선교지를 떠난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수많은 무슬림들을 난민의 신분으로 터키 땅과 여러 나라로 흩으시면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는 놀라운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앗수르 지역은 현재 터키, 이라크, 이란, 시리아 지역을 말합니다.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수많은 이란인들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터키에 와 있는 이란 난민들 가운데 세워진 교회들은 약 100여개 되며 데니즐리 지역에는 900여명이 모이는 이란 난민교회, 그리고 수백명이 모이는 또 다른 이란 난민교회가 있습니다. 이란 난민교회 지도자들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아프간 난민들을 위한 교회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기독교인들에 의한 시리아 아랍교회들이 개척되고 있습니다. 이사야 19장의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굽 및 앗수르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 애굽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라" (사 19:23-25)


앗수르 지역을 향한 복음 전파 및 교회개척운동이 2018년부터 27Units의 현지복음전도자 및 교회개척자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현지 교회 개척자들이 참여하는 교회개척운동에 미국과 한국의 여러 교회들과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7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터키 안디옥에서 시리아 교회 지도자들 약 40명이 모였습니다. 2016년 앙카라 연중회에 참석했던 시리아 난민들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수양회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첫 모임이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에 외롭고 힘들게 사역하는 한 분 한 분의 간증과 사역을 나누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 가운데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경험하였습니다. 시리아에서 이슬람의 배경 가운데 자라난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의미는 가족과 친구, 친척과 사회로부터 분리를 당하고 어려움을 당하는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나 복음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이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터키에 들어온 시리아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고 있으며 나아가 시리아에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임 셋째날 시리아 난민교회 지도자들이 교회개척운동을 위해 첫 헌금으로 바쳤습니다. 낯선 이국 땅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서도 그들의 정성을 모아 드린 헌금은 820.65터키리라(약 $234)였습니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과부의 두 렙돈처럼 그들의 전부를 바쳤습니다.  교회개척운동을 향한 작은 씨앗이 그 땅 가운데 심겨져 싹이 나고 나무가 자라 장차 복음의 풍성한 열매를 거둘 것을 믿습니다.

터키와 이슬람권을 위해 기도로서 황무한 땅을 기경하는 성도들도 있었습니다. 아웃리치 사역으로 그 땅과 백성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돌보는 성도들의 헌신과 참여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그 땅 가운데 교회의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교회의 나무가 잘 자라도록 연합적인 사역을 통해 지속적인 기도와 동역이 필요합니다.  이제 교회개척운동이 시작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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